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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Health Aff > Volume 1(1); 2017 >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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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우리에게 공공의료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무엇 때문에 우리는 존재하고 있나요? 공공의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를 묻고 답한 연구들이 실려있는 공공의료 학술지 창간을 축하합니다. 우리 스스로 묻고 답한는 것이 매우 우스워 보일 수 있으나 그리 쉽게 답이 나오는 그러한 물음은 아닐 것입니다. 마치 공공의료는 젊은 시절 열정을 쏟았던 연애담 같은 이야기 혹은 삶의 무게에 눌려 찌든 사람들이 모인 곳의 이야기 등 서로 상반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었기에 옳은 답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에토스인 ‘공공의료’, ‘보건의료의 정의로움’은 도대체 어떤 모습인가를 알기 위하여 지난 1여 년 간 부단한 노력의 결실이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저 그런 자료 모음집이 아니라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지역주민 건강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직화된 노력의 증거’를 담은 10여 편의 옥고들이 실려 있습니다. 역사적인 원고일 것입니다. 저 개인도 보건소에서 근무했던 젊은 시절의 지역시회 대상의 현장 실험과 열의를 생각해 보곤 합니다. 이제는 현장에서 물러나 공공의료의 지속가능 발전(sustainability)을 위하여 인재 양성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증거기반 현장의 노력들을 담론으로 만들고 ‘같은 생각’과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이 모여들어 더 큰 길과 더 큰 물줄기를 만들어보려는 노력은 지속해왔습니다. 공고기관의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과 연구가 그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커져 바로 학술지 창간이라는 것으로 나타나게 한 것은 현직에 있을 때만큼 아직 열의도 살아있음을 보여드린 것인데 현장에서 하루하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어려운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분들에게 이 열의는 미덥게 보일 수 있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 공공의료를 정의로움의 위해서 저 보다 더 많은 노력과 연구를 하고 가르쳐 오신 분들로 부터 비판의 두려움도 가지고 학술지 창간을 추진했었습니다.
우리에게 학술지는 무엇일까요? 이곳은 여러분을 위한 공간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고향입니다. 같은 길을,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가려는 우리의 노력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 곳입니다. 또한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과 올바른 방향도 담겨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건강 격차와 불평등을 기록하고 그 사회, 문화, 경제적 결정 요인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그 대안을 만들어 가는 힘을 만들어 내는 ‘건강발전소(健康發電所)’이기도 합니다. 현장의 작은 목소리, 지역사회에서, 시·군·구에서, 더나가 시·도와 중앙에서 우리가 대안을 마련하고 이를 행정에 반영해 본 탐색적 노력을 기록한 소중한 자료도 여기에 실려 있습니다. 지역주민에게 우리 학술지는 무엇일까요? 지역주민에서 보면 어떠한 이유로 건강 격차가 발생하고 집단의 건강문제(population health)가 제대로 해결됐는지 알 수 있는 노력도 담겨 있습니다. 더나가 우리의 실험과 우리의 노력은 다른 나라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과거 돈과 인력, 시설과 장비가 열악하던 시절 그것이 지역주민을 위한 우리의 노력들을 멈추게 하지 못했던 것처럼 이들에게도 우리의 자료는 귀감이 될 것입니다.
우리 학술지의 발전은 적극적 참여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참여를 위하여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를 알고 자신을 수련시켜야 할 것입니다(修己知己). 변화하는 세상을 주도하기 위한 이러한 지식과 술기의 습득은 고스란히 이곳에 녹아져 있을 것입니다. 학술지의 미래는 이러한 노력에 의해서만 보장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즐거운 마음으로 만끽하고 같이 하고자 하는 사람이 넘쳐날 때 비로소 우리 학술지는 아름다운 꽃을 피울 것입니다. 끝으로 이 학술지 창간을 위해 1년 여 동안 좋은 기획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애쓰신 이진용교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17년 12월 1일
공공의료학회 회장 이 종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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