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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공공의학회 20년사 (2000~2020 Years)
대한공공의학회 과거, 현재, 미래

대한공공의학회 과거, 현재, 미래

기고문 | 대한공공의학회에 바란다

성인이된 학회의 역량 강화

권선진 대한공공의학회 제4대 이사장 대한공공의학회 제7대 회장 경기북부근로자건강센터

대한공공의학회가 구성된 세월이 벌써 20년이 됐다는 말을 듣고 새삼 감회가 깊다. 공공의료에 몸을 담고 직무를 수행하는 의사들을 위한 학회가 필요하다는 뜻을 가진 몇몇 선배들의 강력한 의지로 2000년 초봄 어느 날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강당에서 학회 발기인 모임을 가졌던 그 저녁이 아직 내 마음에 잔상으로 남아 있다. 그 학회 발기인 중에 몇 분은 이미 세상을 떠난 분도 있어서 더욱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면서.

올해는 코로나19로 지난 세월 어느 때보다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부각된 한 해였고 질병관리본부의 정은경 본부장이 지난 6개월의 노고로 질병관리청장으로 임명되면서 그간의 학회의 부단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한 해로 자리매김할 2020년이 될 것으로 짐작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대응책에서 보여준 능력은, 그간 사스, 혹은 메르스 발생을 해결하면서 익혀진 능력으로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성실히 수행한다는, 그의 브리핑을 듣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납득시키는 탁월함으로 전 국민이 정은경 청장이 하는 말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는 예, 본부장이 청장으로 승격 임명된 예로 보건대 공공의학회가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공공의료에 몸담은 우리 각자가 각자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공공의료를 진심으로 사랑하면서 오래 공공의료인으로 살아남아야 더 양질의 공공의료를 국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고 국민이 믿고 공공의료가 제시하는 방향을 따라가야 우리나라의 공공의료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 틀림없다.

지난 20년 학회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국립의료원을 필두로 전국에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배워온 흔적이 뚜렷하다. 그러나 그런 20년간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공의료시스템이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된 한계로 아직 대한공공의학회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공공의료인도 많음 또한 사실이다.

이제 지난 20년의 학회 발전기를 지나 성인이 된 학회가 나아갈 길은 기왕에 구축된 공공의료 네트워크를 더욱 내실화하기 위해 회원 각자가 공공의료적인 마음을 갖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함께 역량을 강화해서 코로나19로 부각된 K방역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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