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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공공의학회 20년사 (2000~2020 Years)

편찬사

대한공공의학회 20년 - 과거, 현재, 미래

‘대한공공의학회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20년간의 우리 학회의 발자취를 정리하는 작업을 맡게 되어 개인적인 소회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2019년 12월 13일 추계학술대회에서 당시 우리 학회 회장으로 재임하던 제가 인사말을 하면서 2020년은 학회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니 학회의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을 차기 임원들께 당부한 바 있습니다.

이 말을 잊지 않고 이인영 이사장께서 2020년 5월 7일 개최된 임시 임원 회의에서 저에게 대한공공의학회 20주년 기념 TF 위원장을 맡아 20년사를 편찬해달라는 요청을 해주셔서 매우 기쁘게 수락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올 초부터 우리나라에 대유행하고 있어 전국의 보건소와 공공의료기관들이 사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20년사 편찬을 위한 대면 회의를 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6월 1일 편찬위원을 대상으로 카톡방을 개설하였고, 6월 12일 1차 회의, 8월 6일 2차 회의를 거쳐 20년사 목차를 확정하여 분야별로 위원들끼리 원고 의뢰 및 취합에 대한 역할분담을 한 후 본격적인 발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대한공공의학회 20년사는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첫째, 제가 집필을 맡아 학회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 상황을 진단한 후 미래의 발전방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아울러 학회의 역대 회장 및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유관 학회와 단체의 대표들께 우리 학회의 발전방향에 대한 기고문을 요청하여 함께 수록하였습니다.

둘째, 그동안 우리 학회에서 활동한 분들의 회고와 제언을 듣고자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이와 함께 전 회원들께 이메일을 발송하여 특별한 규정이 없는 에세이 형식의 자유기고문을 요청하여 게재하였습니다.

셋째, 우리 회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보건소와 국공립병원의 현황과 발전과제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보건소를 비롯한 지역 보건기관 및 공공병원의 존재감은 다시 확인되었고 이들 기관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크게 조성되고 있습니다. 향후 정부에서 이와 관련된 정책을 추진할 때 이번 ‘대한공공의학회 20년사’에 수록된 다양한 의견들을 참조한다면 앞으로 코로나19 사태와 유사한 국가적 공중보건 위기 상황의 대처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의료의 공공성이란 무엇이며 보건소와 공공의료기관뿐 아니라 의료에 종사하는 전체 의사들의 공적 마인드를 제고할 바람직한 의사 양성체계는 무엇인지에 관한 고민에 답하기 위해 연세대학교 양은배 교수님께 원고를 의뢰하였습니다. 의과대학 교육과정, 전공의 수련제도 및 의사의 평생교육 과정 모두와 관련된 중요한 주제이므로 지금부터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우리 학회의 20주년이 되는 올해는 현장 일선에서 근무하는 우리 학회 회원들에게는 특별한 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모든 답은 현장에 있음을 증명하듯이 보건소를 비롯한 공공의료기관은 세계 최초의 드라이브스루, 워크스루, 민·관 협력 모델의 호흡기클리닉 및 생활치료센터를 개발하여 운영함으로써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에 해당 시설을 최초 개발한 보건소와 공공의료기관에 직접 원고를 의뢰하여 그 운영사례를 실었습니다.

다섯째, 그동안 우리 학회에서 정부에 제안한 정책제안서를 부록에 실었습니다. 비록 시간이 많이 지난 제안서도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내용이 많습니다. 현장을 반영한 실질적인 정책건의가 모두 실현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바쁘신 가운데도 학회 20년사를 발간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 편찬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간사를 맡아 학회의 과거 자료와 사진을 정리해주신 김요한 서울시 양천구보건소 의약과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대한공공의학회에 바란다”의 기고문을 맡아 원고를 의뢰하고 취합해주신 박건희 안산시 상록구보건소장님, “대한공공의학회와 함께 한 사람들”의 서면 인터뷰를 맡아주신 김요한 과장님을 비롯한 이주영 서울시 마포구보건소 의약과장님과 송은철 서울시 시민건강국 감염병관리과장님, 자유기고문을 맡아주신 박현정 서울시 강북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모범 활동사례”를 맡아주신 우선옥 서울시 관악구 보건지소장님 및 김형갑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약 7개월 동안 20년사를 준비하면서 책임감으로 인해 어깨가 무척이나 무거웠습니다. 올해 6월 30일 수원시 장안구보건소장을 끝으로 만 32년 4개월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직을 함으로써 많은 시간을 20년사 발간에 바칠 수 있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제가 맡은 원고인 ‘학회의 과거’를 정리할 때는 자료가 부족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자료관리의 중요성을 또 한 번 크게 느꼈습니다. 또 다른 원고인 ‘학회의 발전과제’를 정리할 때는 회원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내용을 가다듬고 싶었으나 다들 코로나19로 눈코 뜰 수 없게 바쁘셔서 의견수렴을 제대로 못한 것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끝으로 제9대 이사장을 맡아 학회 20년사 발간을 추진해주신 이인영 이사장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아울러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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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혜 경

대한공공의학회 20년사 편찬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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